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새해 첫날 일본 서부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데 대해 일본 측에 위로의 뜻을 전하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대만 차이잉원 총통, 일본 강진에 "도울 준비 돼있다"
2일 연합신문망(UDN)과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저녁 대만 총통부를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강진 피해를 본 일본 측에 위로의 뜻을 전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조속한 일상 복귀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또 일본대만교류협회를 통해 이시카와현 지진 피해 상황 및 복구 상황을 파악할 것을 대만 외교부에 지시했다.

일본대만교류협회는 사실상 대만 주재 일본 대사관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차이 총통은 아울러 일본 정부 요청이 있으면 일본을 도울 준비가 돼 있으며,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도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과 대만이 서로 돕는 좋은 친구라면서 지진 피해를 본 일본을 최대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대만 외교부도 언론 발표문을 통해 일본 정부에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일본과 협력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대만 외교부는 주일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에 이시카와현의 지진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일본에 거주하는 자국민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1일 오후 4시 10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지역에서 최대 7.6 규모의 강진이 발생, 이날 오전까지 최소 13명이 숨지고 수 십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