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판가 가파른 상승세…SK하이닉스 목표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판매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메모리 시황 회복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적정주가는 기존 16만7천 원에서 18만5천 원으로 올렸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DRAM과 NAND 가격은 전분기 대비 각각 17%, 25%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닉스가 재고를 당장 소진하기보다 출하를 제한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썼기 때문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가 4분기 내 추구한 ‘출하 제한’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더욱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러한 출하 제한 덕분에 오히려 판가는 더욱 높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여전히 AI(인공지능)와 서버 중심 하이엔드(고부가 제품) 수요 집중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더욱 우호적인 계약들이 HBM과 DDR5를 중심으로 올해 1분기 등장할 것”으로도 봤다.

SK하이닉스가 지난 2021년 11조 원가량을 들여 인수한 솔리다임(구 인텔 NAND 사업부)의 판가 반등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긍정적인 제품 믹스 효과에 기반해 향후 분기별 30% 이상의 가파른 판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