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m 비닐하우스 형태로 만들고 조명·온풍기 설치
성남시, 분당 율동공원 황톳길 겨울철에도 문 연다
경기 성남시는 분당 율동공원 맨발 황톳길 중 일부를 겨울철에도 운영하기로 하고 2일부터 재개방했다.

시는 겨울철 안전사고 발생 우려로 지역 내 6곳 맨발 황톳길을 휴장(2023.12.1~2024.3.14)한 가운데 겨울철에도 운영해달라는 민원이 지속 제기돼 이같이 조치했다.

이날 개방한 율동공원 황톳길은 총길이 740m 중에서 평지·직선 73m 구간이다.

시는 해당 구간 황톳길을 비닐하우스 형태로 만들어 날씨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비닐하우스 안 황톳길 곳곳엔 온풍기 2대, 조명 기구 20개를 설치했다.

율동공원 맨발 황톳길에 기존 설치한 세족장은 겨울철 동파 우려로 사용 금지 조치하고 인근 화장실을 임시 세족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온수기와 샤워기 등을 달아놨다.

황톳길에서 임시 세족장으로 이동하는 약 100m 구간엔 발판을 깔고, 슬리퍼를 비치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20일 개장한 율동공원 맨발 황톳길은 6곳 황톳길 중 이용객이 가장 많아 하루평균 2천명이 찾았다"라며 "비닐하우스 안 황톳길은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시민들이 사계절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7~12월 ▲ 대원공원(하대원동) 황톳길(400m) ▲ 수진공원(수진동) 황톳길(520m) ▲ 율동공원(율동) 황톳길(740m) ▲ 중앙공원(수내동) 황톳길(520m) ▲ 위례공원(창곡동) 황톳길(520m) ▲ 구미동 공공공지 황톳길(320m)을 개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