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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AI, 인간을 지배종서 끌어내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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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휴이넘이 온다
    (1) AI가 주인공 된 세상

    인공지능이 스스로 결정하고 새 아이디어 창출
    하라리 "20년 뒤 인간 사회 이젠 상상할 수 없어"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약 3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처음 등장했다. 특출날 것 없는 신체적 능력을 지녔지만 약 3만~4만 년 전부터 지구의 지배종으로 군림하는 데 성공했다. 도구의 사용과 기술의 발달이 비결이었다. 농업혁명으로 인간의 수가 급격하게 늘었고, 산업혁명으로 물질적 생활 수준이 높아졌다. 정보혁명은 지구 전체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무너뜨렸다.

    인류는 네 번째 혁명기를 마주하고 있다. 바로 인공지능(AI) 혁명이다. 앨런 튜링 이후 수십 년간 개념으로만 존재하던 AI는 최근 몇 년 동안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 학습을 위한 하드웨어 발전, 트랜스포머와 같은 알고리즘의 등장으로 현실이 됐다. 발전 속도는 상상 이상이다. 알파고가 인간을 바둑 반상에서 끌어내린 게 2016년의 일이다. 불과 5년 만에 인간 이상의 글쓰기 능력을 갖춘 챗GPT가 등장했다. 지난해 챗GPT를 필두로 글쓰기, 그림, 음악,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생성형 AI가 나타나 인간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AI가 인류를 초월한 존재가 되는 것은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오는 흔한 클리셰로 치부됐다. 하지만 현재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AI는 수십 년 안에 인간 수준의 인공일반지능(AGI)을 넘어 초지능(super intelligence)으로 진화할 것이 확실시된다. 세계적 석학인 유발 하라리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역사상 최초의 도구”라며 “처음으로 20년 뒤의 인간 사회를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AI는 일하는 방식부터 정치·사법 체계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모든 부분을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시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창간 60주년을 맞은 한국경제신문이 새해 첫 화두로 ‘디지털 휴이넘’을 꺼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휴이넘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4부에 등장하는 종족이다. 말(馬)을 닮은 이들은 고도화한 언어와 문화를 갖추고 있다. 휴이넘과 대비되는 종족은 인간을 닮은 ‘야후’다. 이들은 비열하고 악한 존재로 휴이넘을 숭배하며 살아간다. 휴이넘에는 인간이 창조한 기술이 인간을 지배종의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상황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승우/구은서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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