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등 진해해양공원 솔라타워서 해맞이
경남도, 새해 남해안 관광개발·물류교통 인프라 청사진 제시
경남도가 2024년 첫 일정을 남해안을 조망하는 곳에서 관광개발, 물류·교통 인프라 확충 의지를 담아 시작했다.

박완수 지사 등 경남도 공무원들은 1일 새벽 창원시 진해구 진해해양공원 솔라타워에서 신년 해맞이를 했다.

솔라타워는 신항, 거가대교, 거제도 등 남해안 섬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장소다.

'민선 8기' 출범 후 경남도는 남해안을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려 한다.

박 지사는 해맞이 현장에서 올해 수도권과 차별화하는 남해안만의 잠재력을 활용한 관광개발, 물류·교통시설 확충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관광 부문에서 남해안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 등 관광개발 규제 완화, 1조1천억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추진,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창원 구산·거제 장목),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등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물류·교통망 분야에선 올해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하는 진해신항과 배후단지 조성, 남해안 섬을 연결하는 '아일랜드 하이웨이' 핵심 도로망인 국도 5호선(거제∼마산 연결 해상도로) 건설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올해 규제 완화·관광산업 진흥을 담은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을 제정해 정부 주도 남해안권 관광진흥청 설치에 나선다.

경남도, 새해 남해안 관광개발·물류교통 인프라 청사진 제시
부산·전남과 함께 해전지 주변 해안 탐방로 조성 등 시범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을 시작한다.

지난해 공익사업으로 인정받아 조건부 토지수용이 가능해진 창원구산해양관광단지는 올해 하반기 착공하고, 거제장목관광단지는 조성계획 승인과 토지매입이 올해 마무리되면 2025년 착공이 가능해진다.

오는 9월 남해안 관광거점 국제투자설명회, 중국·대만·일본 등 국가별 맞춤 관광상품 개발, 마이스산업(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육성, 창원컨벤션센터 기능강화 등도 올해 경남도가 집중하는 관광개발 사업이다.

경남도는 또 올해 정부 최대 국책사업인 진해신항 기반시설 착공에 맞춰 경남 중심 '스마트 항만시대'를 준비한다.

가덕도신공항, 배후철도와 연계한 진해신항을 복합물류 거점인 '트라이포트'(항만·공항·철도)로 육성하고, 물류 R&D센터, 신항만 비즈니즈센터를 조성해 경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

바다를 가로질러 거제시 장목면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을 연결하는 국도 5호선 건설사업도 올해 경남도 역점사업이다.

이미 개통한 마산 쪽 육상부(13.1㎞)에 이어 경남도는 올해 거제 쪽 육상부(4㎞), 해상구간(7.7㎞) 조기 건설에 주력한다.

경남도, 새해 남해안 관광개발·물류교통 인프라 청사진 제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