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부 인력 피해현장 급파…우크라 공습 사망자는 39명으로 늘어
우크라, '최악 공습' 이튿날 반격…러 "어린이 등 10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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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 이래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당한 다음 날인 30일(현지시간) 러시아를 향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AP,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에 따르면 이날 낮 서부 벨고로드에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이 집중되며 시내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성인 9명과 어린이 1명 등 총 10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부상자는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총 45명으로 집계됐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불과 30㎞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이다.

이날 공습으로 벨고로드 시내에서는 1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약 40개의 민간 시설물이 파괴됐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벨고로드 상황과 관련해 보고받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하일 무라시코 장관 등 보건부 인력을 현장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역시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브랸스크 지역에서도 아동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 '최악 공습' 이튿날 반격…러 "어린이 등 10명 사망"(종합)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영공으로 날아든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 3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전날 러시아는 미사일 122발, 드론 36대를 동원해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전역을 포격했다.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최대 규모 공습이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날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총 39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거의 120개의 도시와 마을이 피해를 당했고, 수백개의 민간 시설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