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코시스센터와 국립세종도서관에서 '2025년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를 열고 전 세계 곳곳 한류를 확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고 4일 밝혔다.7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재외 한국문화원장 35명과 문화홍보관 7명, 총 42명이 참석한다. 전 세계 34개국에서 운영하는 재외 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 42개소는 국제 문화교류와 한국문화 확산의 전초기지로 최근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문체부는 이번 회의에서 전 세계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그간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국내 기관과 직접 만나 교류하며, 한층 더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이날 유인촌 문체부 장관 주재 연수회와 우수사례 발표, 권역별 토론회가 열린다. 하반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이하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한국문화원 운영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논의할 계획이다.또한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이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현지에 홍보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뷰티 기업들과 협업해 개최한 '케이-뷰티 따라잡기' 행사,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이 진주시, 브라질 니테로이시 등과 협력해 브라질의 대표 상징물인 예수상에 한복 이미지를 투사해 주목을 끌었던 '프로젝션 매핑' 행사, 주태국한국문화원이 태국과 협업으로 제작한 6.25 참전 태국 용사 소재의 연극 '더 리틀 타이거 포 코리아' 등 우수사례도 공유한다.특히 현지 동향과 각자의 경험을 충분히 교환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상호 소통 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회의 기간 중
미국 상원의원이 미 해군의 함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동맹국들에 건조를 맡겨야 하며 그중 한국이 가장 중요한 나라라고 강조했다.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마이크 리 상원의원은 최근 동맹국에 미 군함 건조를 맡길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 '한국과의 협력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리 의원은 "미국은 지금 우리의 조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동맹국이 있다"며 "한국은 그중 가장 중요한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관계를 활용하는 건 상식"이라고 덧붙였다.지난달 리 의원은 존 커티스 상원의원과 함께 미국과 상호 방위 협정을 맺고 있는 동맹국들에게 군함 건조를 맡길 수 있도록 하는 '해군 준비 태세 보장법'을 발의했다.해당 법안에는 △해외 건조 비용이 미국 내 조선소에서 하는 것보다 저렴할 경우 △해외 조선소가 중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에 운영되지 않을 경우에만 미 군함 건조가 허용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최근 미국은 중국 해군의 빠른 성장을 우려하며 미군의 함정 보유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해군장관 지명자는 지난달 27일 한화그룹의 필라델피아 필리 조선소 인수를 언급하며 "그들(한화)의 자본과 기술력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협력은 "정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앞서 지난달 26∼28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미국을 방문해 고위 당국자를 면담하며 군함, 탱커, 쇄빙선 등을 미국이 패키지로 장기 대량주문 할 경우 국내 조선사들이 협력해 미국 주문 물량을 우선으로 제작, 납품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 바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작년에만 30조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1년 전보다 2배 더 많은 매출이다. 주요 고객층인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공략한 효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미국 판매법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지난해 연간 매출 33조4859억원을 달성했다. 12조5419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보다 약 2.6배 더 높은 매출을 올린 셈이다. 순이익은 1049억원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SK하이닉스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미국 판매법인 등 현지에서 올린 매출은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절반을 넘는다. 매출 증가세는 2023년에서 지난해 사이 반도체 업황이 상승기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의 올해 HBM 물량은 이미 완판된 것으로 전해졌다. 5세대 HBM인 'HBM3E 12단' 제품에 집중하면서 올 상반기 중 HBM3E 16단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엔 맞춤형(커스텀) 제품인 6세대 HBM4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매출이 전년보다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형 반도체(ASIC) 기반의 HBM 수요도 고객 기반을 확장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AISC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칩 강자인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진출한 분야다. SK하이닉스는 류성수 HBM비즈니스 담당(부사장)을 미주법인장으로 세워 글로벌 빅테크와의 HBM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류 부사장은 그간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들과의 영업에서 핵심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