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빙속여제 김민선, 전국 스프린트 선수권 우승…전 종목 1위
'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국내 최고의 단거리 선수를 뽑는 제50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 1위를 차지하며 우승했다.

김민선은 29일 서울시 노원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62의 성적으로 이나현(노원고·38초80)을 꺾고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어 열린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1분18초37로 이나현(1분19초01)을 크게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전날 여자 500m 1차 레이스,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민선은 이변 없이 우승했다.

종합 2위는 전 종목 2위에 오른 이나현이, 3위는 김민지(서울일반)가 올랐다.

스프린트 선수권대회는 단거리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로 500m와 1,000m 종목을 두 차례씩 뛴다.

신빙속여제 김민선, 전국 스프린트 선수권 우승…전 종목 1위
남자부에선 유망주 구경민(판곡고)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9일 남자 500m 2차 레이스와 1,000m 2차 레이스에서 1위에 오르며 조상혁(스포츠토토·종합 2위), 김준호(강원도청·종합 3위)를 제쳤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27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선 정재원(의정부시청)이 남자 1,500m 1위, 남자 10,000m 2위를 차지해 종합 우승 메달을 거머쥐었다.

베테랑 이승훈(알펜시아)은 2위, 안현준(성남시청)은 3위로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선 박지우(강원도청)가 종합 우승했다.

종합선수권대회는 장거리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로 남녀 500m와 남녀 1,500m 1, 2차 레이스, 남녀 5,000m, 남자 10,000m, 여자 3,000m 성적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