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2023년 공연티켓 거래 1조원 돌파…역대 최대
공연 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에서 올해 거래된 티켓이 1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몇년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공연 계가 완연히 회복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인터파크가 올해 1월1일~12월17일 공연·티켓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인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최고 기록인 지난해(8459억원)를 넘어섰다. 공연 편수는 1만8954편으로 지난해 대비 8%,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보다 5% 증가했다.

대형 뮤지컬과 오리지널 내한 공연 위주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 가장 많이 예매한 공연 1~10위 목록엔 뮤지컬 '물랑루즈!', '맘마미아!', '시카고', '오페라의 유령', '레베카' 등 대형 뮤지컬 작품과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내한 공연이 이름을 올렸다.

콘서트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싸이흠뻑쇼 SUMMER SWAG 2023 – 서울’, ‘2023 김동률 콘서트 Melody’, ‘임영웅 콘서트 IM HERO TOUR 2023 – 서울’ 공연 등이 인기를 끌었다.

올해 가장 많은 티켓을 예매한 소비자는 총 515건(1~11월 기준)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공연을 최다 중복 관람한 소비자는 뮤지컬 '영웅'을 89회 관람했다.

장르별로 한 명이 가장 많은 티켓을 구매한 건수는 뮤지컬이 411건, 연극 333건, 콘서트 133건 등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공연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폭발하고 공연업계가 빠르게 활기를 띠면서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