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때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무명 용사 192명의 영혼이 뒤늦게나마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위로를 받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25 전사자 유해 192구를 모시는 합동 봉안식을 주관했다.

봉안식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등도 참석한 가운데 유해 발굴 경과보고, 헌화 등이 진행됐다.

앞서 정부는 올해 전국 35개 지역에서 총 214구의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고 22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나, 나머지 192구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합동 봉안식 이후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신원확인 센터 내 유해보관소에 안치된다.

정부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6·25 전쟁 전사자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해 민·관·군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민 캠페인 홍보를 강화해 '국가 무한 책임'의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