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 사진=여경협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 사진=여경협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새해에 여성기업의 수출길을 열고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에 힘쓰겠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내수 시장이 포화 상태인 상황에서 수출 증대와 신시장 개척은 중요한 돌파구"라며 "해외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여성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여성경제계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시작한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이 1년 동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며 "체계화된 프로그램과 선배 여성기업인의 멘토링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주역으로 우뚝 설 여성경제인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성경제연구소 기능 강화도 다짐했다. 이 회장은 "여성기업에 대한 연구의 폭과 깊이를 더욱 심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해 여성기업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저성장 늪에 빠진 경제 상황 속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이끌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협회의 회원 수는 약 9000명으로 2022년 제가 처음 회장 임기를 시작했을 때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연내 회원 수 1만 명을 달성해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경제단체로서의 위상과 입지를 공고히 하고, 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했다.

여경협과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회장은 "양 기관의 업무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유기적 체계를 구축해 여성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효율을 높이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여성기업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여경협은 앞으로도 314만 여성기업을 대변하여 여성기업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해에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듯 국가 경제가 되살아나고, 우리 협회와 모든 여성경제인이 힘차게 비상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