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학 계기 '스타트업 전도사' 활동…국민의힘 전신서 총선 출마도
[프로필] 손영택 총리비서실장…정무·소통·법지식 겸비한 율사
27일 국무총리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손영택 총리민정실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법률 전문성에 더해 대외 소통과 정무 역량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크 스타트업 등에도 전문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1972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난 손 비서실장은 대전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어 2004년 사법연수원 33기를 수료하고 변호사로 활동했고, 2014년에는 영국 브리스톨대 대학원 국제법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손 실장은 영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런던 내에 스타트업과 테크기업들이 모여 발전한 요충지인 '테크시티'(Tech City)가 국가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본 것을 계기로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공간정보산업협회 공간정보기술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며 '스타트업 전도사'를 자처했다.

한국 스타트업을 이끄는 대표들을 만나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대해 대담한 책 '스타트업네이션'을 펴내기도 했다.

손 실장은 2019년 정치권에 입문해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 서울 양천을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40대 젊은 정치 신인으로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양천을 미래통합당 후보로 단수 추천된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에 정책소통실장으로 합류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획위원을 맡고 지난해 7월 총리민정실장으로 발탁됐다.

총리비서실장은 국무총리를 가까이서 보좌하는 차관급 공직으로, 박성근 전 비서실장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최근 사직했다.

손 실장은 민정실장으로 한덕수 총리를 보좌하다 비서실장으로 이동한 만큼 업무 연속성이 있고 조직 내부 사정에도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실은 "손 실장은 법률적ㆍ정책적 전문성과 함께 대외 소통과 정무적인 역량도 뛰어나 총리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 충북 영동(51) ▲ 대전고 ▲ 성균관대 법학과 ▲ 영국 브리스톨대 대학원 국제법학과 ▲ 사법시험 43회 ▲ 정원법률사무소 공동대표변호사 ▲ 공간정보산업협회 공간정보기술연구원장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미래통합당 양천을 후보 ▲ 법무법인 에이펙스 파트너 변호사 ▲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대위 정책소통실장 ▲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 ▲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