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계파 당대표' 한동훈…與 의원들 "친하냐고요?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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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력 전무한데다 친윤계·檢출신 의원들과도 교류 뜸해
"'빚 없는' 한동훈 비대위, 총선 국면서 고강도 인적쇄신 가능" 국민의힘을 새로 이끌게 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어떤 당내 계파에도 속해있지 않은 것은 물론, 친분 있는 정치인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검사와 법무부 장관 시절을 통틀어 여의도 정치권과 눈에 띌 만한 인연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스로 '여의도 300명의 사투리'와 '5천만명의 문법'을 대비하면서 기존 정치세력과의 거리감과 차별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25일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 한 지명자와의 '접점'은 비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철규 의원 정도가 꼽힌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비대위원장 요청차 한 지명자를 만났고, 이 의원은 한 지명자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 지명자이지만,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과는 개인적 교류를 거의 해 오지 않았다는 게 당내 인사들의 전언이다.
1년 7개월간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국회에서 가장 많은 시간 마주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 중 일부는 한 지명자와 검사 선·후배 사이다.
하지만, 이들 역시 한 지명자와 이렇다 할 접촉을 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통일부 장관 출신 권영세 의원, 국가보훈부 장관 출신 박민식 전 의원 등 장관 출신 전·현직 의원들과도 '내각 동료'로서 친분 정도를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지명자는 비대위원장 지명 직후 권 의원 등에 직접 전화를 걸어 "많이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안부 인사였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 지명자에게 전화를 받았다는 또 다른 의원도 "의례적인 인사였고, 개인적 친분은 없다"고 말했다.
정치 이력은 물론, 여당 내 이렇다 할 정치적 연(緣)을 맺은 인사가 없는 셈이다.
장관 시절 한 지명자와 소통을 한 적이 있다는 여권 인사는 "이미 한 지명자가 총선 국면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란 이야기가 기정사실로 됐을 때인데도,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정치권과의 접촉을 상당히 조심스러워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당내에선 한 지명자가 정치권에 빚이 없는 만큼, 총선 과정에서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하는 데 부담이 덜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직을 맡은 한 의원은 "한 지명자는 정치권에 아무 이력도 없이 장관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직행한 유일무이한 인물"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꼭 필요한 인적 쇄신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갈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한 당내 관계자도 "일각에서 한 지명자의 약점으로 삼는 윤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가 오히려 인적 쇄신에 따른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빚 없는' 한동훈 비대위, 총선 국면서 고강도 인적쇄신 가능" 국민의힘을 새로 이끌게 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어떤 당내 계파에도 속해있지 않은 것은 물론, 친분 있는 정치인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검사와 법무부 장관 시절을 통틀어 여의도 정치권과 눈에 띌 만한 인연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스로 '여의도 300명의 사투리'와 '5천만명의 문법'을 대비하면서 기존 정치세력과의 거리감과 차별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25일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 한 지명자와의 '접점'은 비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철규 의원 정도가 꼽힌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비대위원장 요청차 한 지명자를 만났고, 이 의원은 한 지명자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 지명자이지만,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과는 개인적 교류를 거의 해 오지 않았다는 게 당내 인사들의 전언이다.
1년 7개월간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국회에서 가장 많은 시간 마주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 중 일부는 한 지명자와 검사 선·후배 사이다.
하지만, 이들 역시 한 지명자와 이렇다 할 접촉을 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통일부 장관 출신 권영세 의원, 국가보훈부 장관 출신 박민식 전 의원 등 장관 출신 전·현직 의원들과도 '내각 동료'로서 친분 정도를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지명자는 비대위원장 지명 직후 권 의원 등에 직접 전화를 걸어 "많이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안부 인사였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 지명자에게 전화를 받았다는 또 다른 의원도 "의례적인 인사였고, 개인적 친분은 없다"고 말했다.
정치 이력은 물론, 여당 내 이렇다 할 정치적 연(緣)을 맺은 인사가 없는 셈이다.
장관 시절 한 지명자와 소통을 한 적이 있다는 여권 인사는 "이미 한 지명자가 총선 국면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란 이야기가 기정사실로 됐을 때인데도,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정치권과의 접촉을 상당히 조심스러워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당내에선 한 지명자가 정치권에 빚이 없는 만큼, 총선 과정에서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하는 데 부담이 덜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직을 맡은 한 의원은 "한 지명자는 정치권에 아무 이력도 없이 장관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직행한 유일무이한 인물"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꼭 필요한 인적 쇄신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갈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한 당내 관계자도 "일각에서 한 지명자의 약점으로 삼는 윤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가 오히려 인적 쇄신에 따른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