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여기가 아니었네"…한방 노리던 개미들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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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온 한심한 '묻지마 투자'
포스코와의 공급계약 소식에
대동·대동기어·대동금속 '上'
대동과 관계 없는데…대동스틸·전자 급등
'묻지마 투자' 주의보
포스코와의 공급계약 소식에
대동·대동기어·대동금속 '上'
대동과 관계 없는데…대동스틸·전자 급등
'묻지마 투자' 주의보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동은 지난 21일 상한가에 마감했다. 포스코와 처음으로 로봇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게 주가에 호재가 됐다. 이날 대동 외에도 계열사인 대동금속과 대동기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동금속은 대동의 연결 자회사이며, 대동기어는 대동의 연결로 잡히진 않지만 대동이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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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 수혜는 대동전자와 대동스틸에도 이어졌다. 대동전자는 21일 0.73%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엔 27% 폭등했다. 같은날 대동스틸은 26.6% 급등 마감했다. 문제는 대동전자와 대동스틸은 대동과 전혀 관계없는 종목이란 것이다. 사명에 '대동'이 포함되는 만큼 관련회사로 오인할 법하지만, 이들 회사들은 서로 어떠한 지분·사업적 관계로 얽혀 있지 않다. 정말 이름만 비슷할 뿐이다.

비슷한 일은 비교적 최근에도 있었다. '한동훈 테마주'로 묶이면서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던 대상홀딩스 대신 대'성'홀딩스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본 사례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일에도 이름이 비슷한 BGF에코머티리얼즈의 거래량이 터지고 주가가 치솟는 일이 있었다. 과거엔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 사건으로 인해 오스템 주가가 하락한 해프닝도 벌어졌다. 오스템은 자동차 부품업체로 오스템임플란트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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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