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셜 떼다 주면 진짜로 다 합격한다대? 너희 누나도 그렇게 (서울대) 간 거야?"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오애순(문소리)의 아들 양은명(강유석) 담임선생님 대사다. 아들 담임선생님을 만나러 간다고 꽃 화분까지 사다 들고 곱게 차려입은 애순이의 얼굴이 이 말을 듣고는 벌게졌다.사건의 발단은 은명이가 담임선생님의 차 쏘나타(SONATA)의 'S'를 떼다가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판 일이었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은명이 누나 양금명(아이유)이 들고 다니는 책 밴드에는 마치 은명이가 떼다 준 것만 같은 이니셜 'S'가 선명히 붙어있다. "내 차가 오나타냐고!"...당시 사회적 문제은명이 담임 선생님은 애순에게 "내 차가 오나타냐!"라며 따진다. 쏘나타의 S가 떼어졌으니, ONATA(오나타)가 됐다는 얘기다. 선생님은 곧 "한문 선생님 차는 폰(PONY), 교장 선생님 차는 텔라(STELLAR)가 됐다!"라고 소리치기도 한다. 포니의 Y, 스텔라의 S 모두 우리나라 명문대 이니셜 앞 글자다.폭싹 속았수다에 등장한 '오나타' 소동은 1997년 11월 언론에도 보도됐을 정도로 사회적인 골칫거리였다. 21일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당시 팔리던 쏘나타Ⅲ의 엠블럼 도난 사건이 빈번했다고 한다. 쏘나타의 S를 갖고 있으면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고, Ⅲ(로마자 3)을 가지면 수능 300점 이상의 고득점을 맞을 수 있다는 어긋난 믿음 때문이었다.당시 벌어졌던 S와 Ⅲ 엠블럼 도난 사건 때문에 현대차 일선 영업점과 정비소에는 "엠블럼을 새로 달아 달라"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결국 현대차는 1997·1998년형 쏘나타Ⅲ 차량 중 3만6000대를 대상
사망보험금을 사후에 일시금으로 받는 대신 65세부터 매월 연금 형태로 받는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오는 5월부터 가능해진다.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을 이르면 3분기부터 내놓을 계획이어서 고령자들이 하반기부터 사망보험금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억원짜리 사망보험금 계약을 연금 형태로 전환하면 매월 20만원 안팎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가입 10년 이상 사망보험부터 전환 가능 22일 기획재정부는 사망보험금 유동화에 따른 보험차익 비과세 요건을 합리화하는 내용의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4월3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등 절차를 거쳐 오는 5월 중 개정안을 공포해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보험사들은 올해 3~4분기에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가능하도록 ‘보험계약 체결일로부터 10년 이상 지난 계약에 대해 보험차액을 비과세한다’는 내용의 근거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란 죽은 뒤 일시금으로 나오는 보험금을 활용해 살아있을 때 연금형태로 받는 제도를 말
은행들이 스포츠 ‘팬심’을 공략하는 예·적금 상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지방 은행들은 지역 내 야구팬을 위한 특화 상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축구팬과 골프팬들을 위한 금융상품도 등장했다. 스포츠 관련 예·적금 상품은 응원의 재미와 우대금리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즌 개막, 프로야구 예·적금 출시 이어져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방 은행은 지역 연고 프로야구팀 응원 고객을 겨냥한 예·적금 상품을 내놓았다. 상품 가입은 누구나 가능하다. 부산은행은 지난 21일 ‘롯데자이언츠 승리기원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가을야구 정기 예·적금’을 ‘승리기원 예·적금’으로 개편한 게 특징이다. 2007년 출시한 이후 18년 만에 우대금리 적용 방식을 변경했다.기존에는 롯데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으로 구성했다. 하지만 롯데자이언츠가 2017년 시즌을 끝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연속 실패하면서 수년간 우대금리를 적용받기 어려웠다. 부산은행은 올해부터 시즌 전체&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