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현안보고…"북, 향후 다종의 美본토 타격능력 과시할 것"
국방부 "공유된 北미사일 경보정보로 요격 전력 적시 운용"
국방부는 21일 북한 미사일에 대한 한미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가 가동되면서 우리의 요격 전력을 적시에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3국 경보정보 공유로 "우리 자산의 탐지범위 밖에서 발사된 북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탐지정보를 조기 획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획득된 경보정보를 활용해 민방공 경보 발령 및 적시 요격전력을 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 발사 미사일이 우리 자산의 탐지범위를 벗어날 경우 최초 발사 시부터 최종 탄착 시까지의 비행 특성 정보 등을 보완 가능하다"며 "임의의 시간과 장소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시 3국 탐지자산의 능력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조기 획득해 탐지 공백을 보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중심으로 3국의 지·해상 기반의 탐지정보를 공유하며, 북한 미사일 추정 발사지점과 경로 등 비행 특성, 추정 탄착지점 등 조기경보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방부는 북한이 앞으로 다종의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과 연계한 전면적 복원 조치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다종의 미국 본토 타격 능력 과시 등을 통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자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기 전 한미일 이지스 구축함이 전개되어 공동으로 발사에 대비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번 북한 ICBM 발사는 이달 말 예정된 9차 전원회의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의 성공적 이행을 과시하고, 올해 국방 분야 성과를 결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