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수도시설 동파 신고가 이어지고 한랭질환자도 늘고 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파가 시작된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파주, 동두천, 김포 등에서 모두 40건의 수도시설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동두천 영하 18.3도…최강 한파에 경기지역 동파 신고 급증
동파 피해는 수도관 3건, 계량기 37건이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증상별로는 동상 2명, 저체온증 8명이며 지역별로는 고양, 남양주, 광명, 평택에서 2명씩 발생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동두천 영하 18.3도를 비롯해 연천 영하 17.5도, 파주 영하 17.3도, 양주 영하 17.1도, 이천 영하 16.6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며 출근길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에 대응해 경기도는 전날 오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근무 체제를 가동 중이다.

도는 한파 대책을 담은 공문을 31개 시군에 전파해 비상 근무를 통한 취약계층 안전돌봄 강화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노약자나 영유아는 외출 자제와 함께 난방과 온도 관리에 유의해주고 수도 시설물 동파 사고 발생 시에는 해당 시·군청에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