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버스는 '운송 수입금이 압류돼 유류를 확보할 수 없다'며 지난 14일부터 보유 버스 52대 가운데 전기·수소차 등 13대를 제외한 나머지 운행을 중단했다.
서령버스는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회비 2천400만원과 직원 퇴직금 8천400만원 등 1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아 지난 8일 운송수입금을 압류당했다.
서령버스는 전날 진행된 서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회계자료를 공개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등 경영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등하교 및 출퇴근 등 시간대를 제외하고 시내버스 운행 거리를 평일 17.1%, 토요일 19.4%, 공휴일 5.7% 각각 줄이고 승차 인원이 적은 노선을 운행하는 21인승 차량 일부는 15인승으로 조정하는 등 시가 진행한 시내버스 운행노선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도 따르기로 했다.
이 같은 약속에 시는 중단했던 보조금을 다시 지급키로 했다.
서령버스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그동안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사과하고 향후 대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