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보니, 지능' '살아 보니, 시간' '살아 보니, 진화' 출간
환갑 지식인들의 대담…지능, 시간, 진화 이야기
"어렸을 때는 모든 일이 새로웠고 또 기억에 또렷이 남았죠. 그런데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한 번 경험해 봤던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고, 그걸 일일이 기억할 필요가 없잖아요.

이렇게 기억을 띄엄띄엄하니까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 것 아닐까요?" (이권우 도서평론가 '살아 보니, 시간' 中)
동산에서 나비를 쫓던 까만 머리 아이는 까까머리 학창시절을 거쳐 대학에 가고, 졸업 후 밥벌이의 어려움을 겪으며 흰머리가 늘었다.

그렇게 한 해 두 해 넘기다 보니 어느덧 환갑. 환갑을 맞은 3인의 지식인이 지능, 시간, 진화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주인공은 이권우 도서평론가, 이명현 과학책방 갈다 대표, 이정모 펭귄 각종과학관장.
이들은 올해 환갑을 맞아 '환갑삼이(三李)'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지역사회와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받은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한 순회 북토크다.

환갑삼이 마무리로 TBS 강양구 기자가 이들 3인과 과학자 3인의 대화를 책으로 묶은 '33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강 기자의 생각에 사이언스북스, 생각의힘, 어크로스 등 세 출판사도 동참했다.

최근 출간된 '살아보니' 시리즈는 그 결과물이다.

지능, 시간, 진화에 대한 '환갑삼이'의 생각을 담았다.

각 해당 분야 과학자들도 참여했다.

지능 부문에는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시간 부문은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진화 부문은 장대익 가천대학교 창업 대학 석좌 교수가 동참했다.

환갑 지식인들의 대담…지능, 시간, 진화 이야기
'살아 보니, 지능'은 나이 들어가는 뇌에 관해,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에 관해 살펴본다.

저자들은 뇌와 마음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펼쳐놓는다.

'살아 보니, 시간'은 우주의 시간, 인간의 시간, 생명의 시간, 노동의 시간, 문학의 시간 등을 다룬다.

저자들은 시간에 대한 숱한 오해와 다양한 이론 사이를 종횡무진 누빈다.

'살아 보니, 진화'는 나이 듦의 의미, 죽음과 진화의 관계, 찰스 다윈의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개념, 인공지능과 현생인류의 경쟁과 도태 등을 조명한다.

환갑 지식인들의 대담…지능, 시간, 진화 이야기
▲ 살아 보니 지능 = 어크로스. 224쪽.
▲ 살아 보니 시간 = 생각의힘. 152쪽.
▲ 살아 보니 진화 = 사이언스북스. 206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