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내버스 218→189대 감차 추진…시민단체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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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이용객 감소, 기사 구인난" vs 시민단체 "시민 불편…계획 중단"
경북 포항 시내버스 노선을 독점 운영하는 코리아와이드포항이 이용객 감소와 기사 구인난에 따라 시내버스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자 시민단체와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코리아와이드포항은 최근 시에 시내버스 218대를 189대로 줄이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신청서를 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2천400만명이던 시내버스 이용객이 코로나19 기간에 연간 1천600만명 수준으로 줄었다가 1천700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운수종사자를 구하기 어려워 97∼98%대를 유지해야 할 가동률이 86.7%에 머물고 있다.
이에 코리아와이드포항은 인가 대수와 실제 운행 대수를 일치하기 위한 사업계획 변경신청서를 냈다.
시는 대기 차량에 대한 보험료·정비비 등 보유비용 일부와 신차 구매비가 줄 것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감차 계획에 대해 시민단체는 시민 불편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와 코리아와이드포항노동조합 등은 19일 포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약자와 학생, 시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운행 대수를 줄이려는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 때 시가 강조했던 시민 편의 증진과 버스 노동자 안전 보장 약속은 어디로 갔는가"라며 "시민은 이런 사업계획 변경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시와 코리아와이드포항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정득 시 대중교통과장은 "이미 정상 운행하지 않는 버스를 감차하는 것이어서 운행 간격이나 시간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코리아와이드포항은 최근 시에 시내버스 218대를 189대로 줄이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신청서를 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2천400만명이던 시내버스 이용객이 코로나19 기간에 연간 1천600만명 수준으로 줄었다가 1천700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운수종사자를 구하기 어려워 97∼98%대를 유지해야 할 가동률이 86.7%에 머물고 있다.
이에 코리아와이드포항은 인가 대수와 실제 운행 대수를 일치하기 위한 사업계획 변경신청서를 냈다.
시는 대기 차량에 대한 보험료·정비비 등 보유비용 일부와 신차 구매비가 줄 것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감차 계획에 대해 시민단체는 시민 불편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와 코리아와이드포항노동조합 등은 19일 포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약자와 학생, 시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운행 대수를 줄이려는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 때 시가 강조했던 시민 편의 증진과 버스 노동자 안전 보장 약속은 어디로 갔는가"라며 "시민은 이런 사업계획 변경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시와 코리아와이드포항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정득 시 대중교통과장은 "이미 정상 운행하지 않는 버스를 감차하는 것이어서 운행 간격이나 시간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