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 혐의' 이귀재 전북대 교수…구속심사 출석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의 허위 사실 공표사건 재판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귀재 전북대학교 교수가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전주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 교수는 법원 심문을 앞두고 만난 취재진의 '위증 혐의를 인정하느냐', '위증에 대한 대가를 약속했느냐' 등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 교수는 지난 3월 24일 서 전북교육감의 허위 사실 공표 사건 1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서 교육감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2013년 11월 18일 전주 시내의 한 식당에서 서 교육감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기자회견과 검찰 조사, 법정에서는 정반대로 진술해 말 바꾸기 논란을 낳았다.

이 교수는 법정에서 폭행당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서 교육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 교수가 서 교육감 측 부탁으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보고 대가성 여부 등을 수사해왔다.

이 교수에 대한 구속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