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파티, 노먼 포스터... 블록버스터 전시 내년에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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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꼭 봐야 하는 전시
리움미술관·호암미술관 블록버스터 전시 '주목'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엔 거센 女風
베네치아비엔날레 일본·싱가포르관엔 한국인 큐레이터
한국 미술의 해외 전시도 이어져
리움미술관·호암미술관 블록버스터 전시 '주목'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엔 거센 女風
베네치아비엔날레 일본·싱가포르관엔 한국인 큐레이터
한국 미술의 해외 전시도 이어져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의 한국 실험미술 전시를 필두로 한국 미술의 해외 진출 사례도 급격히 늘었다. 이런 관심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미술시장의 침체 정도를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주요 미술관들은 2024년에도 괜찮은 전시 라인업을 준비했다. 전반적으로 작가들의 대중적 인지도만 놓고 보면 올해와 비슷하거나 살짝 떨어진다. 대신 높아진 한국 관객들의 수준을 감안해 세계 미술 트렌드에 맞는 전시와 예술성이 뛰어난 전시를 확 늘렸다는 게 미술관들의 얘기다. 한국 미술을 ‘수출’하는 전시도 올해처럼 여럿 열린다. 내년 국내 주요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들과 해외에서 열리는 한국 작가들의 중요 전시를 정리했다.
女風 뚜렷…리움·호암은 ‘블록버스터 파티’

내년 전시의 전반적인 특징은 '거센 여풍(女風)'이다. 세계 미술계의 대세가 된 '여성주의'에 발 맞춰 여성 작가들의 전시가 집중적으로 열린다. 호암미술관에서 3월 열리는 기획전 ‘여성과 불교’가 대표 격이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세계 최고 미술관에서 ‘명품’들을 빌려와 불교 예술과 여성, 제작 당시의 사회상을 살피는 전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한국 최초의 여성 조경가 정영선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4월)와 국내외 여성 작가 30여명을 소개하는 전시(9월)를 열고, 덕수궁관에서도 ‘한국 근현대 자수’(5월)전을 연다.

상업화랑 전시 중에서는 국제갤러리의 강서경과 김윤신(각각 3월), 독일 출신의 사진 대가 칸디다 회퍼(5월)의 전시가 눈에 띈다. 갤러리현대가 여는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작고 3주기 회고전(5월)도 미술 애호가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전시다.
한국 미술, 해외 진출 가속

한국 미술의 해외 진출 소식도 계속 들려올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개막하는 한국 작가들의 주요 전시로는 미국 뉴욕을 거쳐 LA 해머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 실험미술전(2월 개막)과 보스턴미술관에서 열리는 한류 전시(3월 개막) 등이 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