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에 대해 "중도 정당은 시장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최근 민주당은 '중도·보수'를 자처하며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우측 깜빡이를 켰다"며 "하지만 실제 핸들은 좌측으로 끝까지 꺾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노란봉투법'을 재발의하고, 반도체특별법에 '주 52시간제 예외' 검토 의사를 철회한 것을 거론하며 "국민의 민생을 살피는 정치가 아니라 강성 지지층의 눈치만 살피는 정치 행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정말 중도 정당으로써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겠다면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오락가락하는 정치 행보는 국민의 신뢰를 잃을 뿐"이라고 주장했다.끝으로 "(국민의힘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악법을 막아내고 모든 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민생 입법과 지속 가능한 연금 개혁을 이번달 국회에서 완수하겠다"며 "민주당은 좌·우측 깜빡이를 연신 남발해 민생에 고단한 국민을 헷갈리게 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종결을 앞두고 "억지와 생떼의 쇼도 끝났다"며 "헌법재판소 결정을 겸허히 기다려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했다.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열린 국회 내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비상계엄의 위헌, 위법성에 대한 증언이 쏟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는 전날 4차 청문회를 열고 계엄 사태에 연루된 군을 상대로 신문을 진행했다.강 원내대변인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충성' 구호를 외치며 '코드 원' 즉 대통령과 통화하는 걸 목격한 간부들의 증언이 잇따랐다"며 "방첩사령부 간부들은 정치인 등 14명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전달받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세 명에게 집중하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내란 수괴 윤석열이 온갖 억지를 부리고 발뺌한들 달라질 건 없다"며 "이미 수많은 증언이 그날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강 원내대변인은 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에게 실탄 사용 준비 지시가 떨어졌다는 보도도 언급하며 "발포 준비까지 하고선 2시간짜리 경고성 계엄, 질서 유지 운운하는 끔찍한 내란 수괴는 하루라도 빨리 파면시키는 게 답"이라고 주장했다.이어 "25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이 종결된다"며 "내란 수괴는 헌정질서를 흔들고 나라를 갈기갈기 찢었다. 내란 수괴가 만들어갈 세대 통합과 더 나은 미래는 없다"고 말
[사진issue] 한경닷컴에서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하면 '중림동 사진관'에서 더 많은 사진기사를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헌재, 25일 尹 탄핵심판 변론 종결 헌법재판소가 오는 25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전직 대통령들의 선례를 고려하면 다음달 중순에 헌재의 최종 선고가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20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을 마무리하면서 "다음 기일은 이달 25일 오후 2시"라며 "양측 대리인의 종합 변론과 당사자의 최종 의견 진술을 듣겠다"고 알렸다.작년 12월14일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의결할 때로부터 73일 만이다.이로써 윤 대통령 탄핵심판 일정은 11차 변론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문 권한대행은 최종 진술 때 "시간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종 변론 뒤 재판관 평의 통해 탄핵 여부 의견 모은다헌재는 최종 변론이 끝나면 재판관 평의를 통해 탄핵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은다. 주심 재판관의 검토 내용 발표를 거쳐 표결로 결정하는 평결을 한다.평결이 이뤄지면 주심 재판관이 다수 의견을 토대로 결정문을 작성한다. 변론 종결부터 선고까지 다른 변수가 없다면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3월11일을 전후해 헌재가 최종 선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전직 대통령 탄핵심판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론종결 후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만에 선고됐다. 막바지 향하는 尹 탄핵심판…조지호·홍장원 증인신문 이날 10차 변론엔 투병 중인 조지호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