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강은구 기자
인천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강은구 기자
셀트리온그룹주가 나란히 급락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의 합병으로 오는 18일부터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된다. 거래정지를 앞두고 매도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후 2시 53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1만2000원(6.54%) 하락한 1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3.93%, 5.6% 내리고 있다.

12월 들어 합병 기대감 속 오름세를 지속하던 주가는 이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 중이다. 이달 초부터 전날까지 셀트리온은 12.65% 뛰었고,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4.23%, 7.92% 각각 올랐다. 상승세 속 전날 셀트리온은 작년 12월 22일(18만1000원) 이후 약 1년 만에 종가 기준 18만원대를 회복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0월 23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 흡수합병된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 0.4492620주가 교부된다. 합병 신주는 내년 1월 12일 상장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는 다음 거래일인 18일부터 "주식의 병합과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말소"를 사유로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된다.

한편, 이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은 1단계 합병이다. 셀트리온그룹은 1단계 완료 이후 6개월 안에 셀트리온제약을 인수하는 2단계 합병을 추진하겠단 계획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