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시즌 마무리에 어깨 수술까지…FA 커쇼 "WS 우승하고파"
2023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클레이턴 커쇼(35)가 야구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15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커쇼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쟁자로서의 나는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지 않아 한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시 한번 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프로야구(MLB) 통산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올린 커쇼는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6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난타당한 것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됐다.

결국 다저스는 정규리그 100승 이상을 거두고도 NLDS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며 가을 무대에서 허무하게 퇴장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 13승 13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한 커쇼는 가을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왼쪽 어깨 수술도 받아야 했다.

아쉬운 시즌 마무리에 어깨 수술까지…FA 커쇼 "WS 우승하고파"
현재 강화 훈련을 받는 커쇼는 "수술 후 공을 던져봤는데 아프지 않아 기분이 좋다.

잘 회복되고 있다"면서 내년 여름께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년 행선지를 두고는 "아내와 상의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커쇼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해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았다.

한편 커쇼는 10년간 7억 달러를 받고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 "그의 재능은 정말 유니크하다고 생각한다.

그가 다시 투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