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 비야디(BYD)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ATTO) 3'를 타보고 느낀 건 '입문용 전기차'로 이보다 좋은 대안을 찾기는 어렵겠자는 것이었다. '중국산'이란 선입견을 내려놓고 보면 착한 가격에 넓은 실내 공간, 외관 디자인까지 전기차를 경험해보고 싶은 소비자에겐 부족함 없는 차라고 할 수 있다.비야디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승용 전기차인 아토 3는 2022년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상품성이 검증된 모델이다. 아토 3는 일반 트림인 아토 3와 상위 트림인 아토 3 플러스 2종으로 출시됐다. 차량 판매 가격(전기차 구매 보조금 및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은 각각 3150만원, 3330만원이다. 이번에 탑승한 차량은 상위 트림인 아토 3 플러스다. 플러스 모델에는 전동 테일게이트, 1열 통풍시트, 도어그립 멀티 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공기 정화 시스템 등의 편의사양이 추가 제공된다. '드래곤 페이스 3.0' 콘셉트를 담은 아토 3의 외관은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독특한 그릴과 헤드라이트는 용의 얼굴을, 측면 패널의 D필러는 용의 비늘을 형상화했으며 주간 주행등은 비상하는 용의 수염을 연상시킨다. 차량 내부는 피트니스와 음악을 콘셉트로 스포티함과 리듬감을 강조했다. 피트니스클럽의 트레드밀을 모티브로 한 센터 암레스트, 덤벨에서 영감을 얻은 에어 벤트, 악력기를 닮은 도어 그립, 기타 줄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도어 포켓 등 새로운 스타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다만 아토 3의 내부 인테리어는 세련된 외부 디자인에 비해 아쉬운 느낌이다.운전석에
이번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L)당 4원 내린 1726.9원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6.4원 하락한 1787.5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3.4원 떨어진 1699.5원을 기록하며, 전달 셋째 주(1678.6원) 이후 5주 만에 1600원대를 회복했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735.7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701.6원으로 가장 낮았다.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4원 낮은 1593.1원을 기록했다.이번주 국제유가는 러시아 내 송유관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과 미국 한파에 따른 석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0.2달러 오른 78.4달러였다.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86.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2달러 내린 92.5달러로 집계됐다.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음주엔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주 기름값은 지난주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에 따라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휘발유가 경유보다 가격 상승 압력은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운 중국 기업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중저가폰 시장이 불붙고 있다. 프리미엄폰의 대명사인 애플도 3년 만에 보급을 모델을 출시해 이 시장에 본격 가세하면서다. 프리미엄과 보급형 모델을 모두 출시해 투트랙 전략을 펴온 삼성전자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년 만의 신제품… 고육지책 통할까 애플은 오는 28일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이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는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2016년 처음 출시한 뒤 4번째 모델이다. 모델명도 원래 아이폰 SE에서 아이폰16e로 바꿨다. 가격은 599달러(128GB 모델 기준)로 책정됐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 16 시리즈 기본 모델(799달러)보다는 200달러 저렴하다. 두뇌 역할을 하는 AP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A18 칩이 탑재됐다. 아이폰 16시리즈에 탑재된 칩이 탑재돼 앱과 게임 등을 실행할 수 있다. 모뎀 칩으로는 자체 개발한 C1이 적용됐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해 이미지 생성 및 알림 요약과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액션 버튼도 탑재됐고, 위성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통해 인터넷이 없어도 문자 전송과 긴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카메라 기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손떨림방지를 위한 '센서 시프트', 흔들림 보정(OIS) 등 일부 기능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이 3년 만에 보급형 모델을 내놓은 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주로 프리미엄폰 시장 확장에 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