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전국에 온종일 겨울비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강화된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11포인트(0.43%) 오른 37,248.3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6포인트(0.26%) 상승한 4,719.5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59포인트(0.19%) 뛴 14,761.5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 지수는 이날도 고점을 높였고, 3대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연준이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들어설 것을 예고하면서 고금리에 대한 우려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그동안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던가, 아직 할 일이 남았다는 식의 표현을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강화됐습니다. 다만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해 강한 신호를 주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고꾸라졌습니다.

◆ "북한, 이달 중 ICBM 발사 가능성"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마주한 취재진에게 "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지난달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이어 ICBM 발사에 나설 경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더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김 차장은 "탄도미사일은 한미간 확장억제의 검토 대상"이라며 "탄도미사일의 길이(사정거리)가 짧건 길건 어쨌든 거기에 핵을 실으면 그것이 우리에 대한 핵 위협과 핵 공격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막고, 그런데도 북한이 오판한다면 핵 공격을 어떻게 초기에 확고하게 제압하느냐가 확장억제"라고 전했습니다.

◆ 챗GPT 한 달 만에 또 접속 장애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또 대규모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현지 시간으로 14일 "전날 대규모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이를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약 40분간 간헐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안 됐으며, 기업용으로 설계된 챗GPT 엔터프라이즈 일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번 장애의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픈AI의 대규모 서비스 이용 장애는 한 달 전인 11월 8일에도 있었습니다. 오픈AI는 당시 하루 뒤 챗GPT의 대규모 접속 장애 원인에 대해 외부의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7일에도 10여분간 일부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우크라, EU 가입하나…협상 절차 개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도중 엑스(X) 계정을 통해 "EU 이사회(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몰도바와 가입 협상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EU 본부 내 마련된 프레스룸을 찾아 "역사적인 순간이자 EU의 신뢰성과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U 정상들의 이날 결정은 앞서 지난달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의 협상 개시를 권고한 데 따른 후속 조처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나흘 만인 작년 2월 28일 가입신청서를 낸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1년 10개월 만입니다. 이는 예상 밖 '깜짝 합의'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EU 가입 협상 개시 문제는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표가 필요한 사안인데,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거부권을 끝까지 행사하겠다고 예고하면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EU 소식통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표결 당시 사전동의하에 잠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최근 서방의 연대 의지가 시들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결과인 만큼 우크라이나로선 중대 분기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즉각 X 계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이자, 유럽 전체를 위한 승리"라고 환영했습니다.

◆ 비대면진료 오늘부터 확대, 야간휴일·취약지 초진부터 가능

오늘부터 비대면진료가 야간 혹은 휴일이거나 응급의료 취약지이면 초진부터 가능하도록 대폭 확대됩니다. 평일 일과시간이거나 응급의료 취약지가 아닌 경우 전처럼 재진일 때만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재진'의 기준이 완화되면서 동일 질환이 아니더라도 최근 6개월 내 해당 의료기관을 방문한 적이 있으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응급의료 취약지는 취약도(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하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이내 도달 불가능한 인구의 지역 내 분율)가 30% 이상인 98개 시군구다. 전체 250개 시군구의 39.2%에 해당합니다. 다만 비대면 진료로 처방받은 약은 본인 혹은 대리 수령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전과 마찬가지로 직접 의약품을 받기 어려운 섬·벽지 환자, 거동 불편자, 감염병 확진환자, 희귀질환자에 한해서만 약 배송이 허용됩니다.

◆ 종일 겨울비, 강원도엔 폭설

금요일인 오늘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강원 산지와 일부 강원내륙, 강원동해안에는 매우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현재 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 경보가, 중부 산지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오늘 오전부터 오후 사이에, 강원 영동 지방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시간당 10~20mm의 세찬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최대 30cm 이상의 폭설이 올 것으로 예상되고, 남부 산지와 중북부 내륙에도 2~7cm의 눈이 오겠습니다. 주말인 내일부터는 한파가 몰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고, 일요일 아침에는 영하 11도로 더 추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