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폭상승…尹, 이재용·최태원과 '반도체 슈퍼을 방문' [모닝브리핑]
◆ CPI·FOMC 앞둔 美증시 상승 마감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소폭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3% 뛴 3만6404.93, S&P 500지수도 0.39% 상승한 4622.44, 나스닥 지수 역시 0.20% 오른 1만4432.49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오는 CPI는 보합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금리 인하 시점이 언제일지가 시장의 관심사입니다.

◆ WP "이스라엘, 레바논서 美공급 백린탄 사용"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지난 10월 레바논에서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백린탄의 일부가 미국이 공급한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백린탄은 발화점이 낮은 백린을 이용해 대량의 연기와 화염이 발생하는데, 불꽃이 몸에 닿으면 뼈까지 타는 등 광범위한 피해로 전쟁범죄 우려가 있는 무기입니다. 보도와 관련해 미국 당국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했고, 이스라엘은 “합법적 무기만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네덜란드 간 尹, 이재용·최태원과 ASML 찾는다

네덜란드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12일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함께 현지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을 방문합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동행합니다. ASML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해 업계에서 ‘슈퍼을(乙)’이라 불립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업체들에게도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반도체 동맹’ 구축 정상외교에 역점을 둔 윤 대통령은 ASML 방문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안정론 vs 심판론

제22대 총선(선거일 내년 4월10일)을 120일 앞둔 오늘(1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됩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YS)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어제 YS의 지역구였던 부산 서구·동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종로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격인 이번 총선은 여당의 ‘국정 안정론’과 야당의 ‘정부 심판론’ 구도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 전국에 강풍…오전에 곳곳 눈·비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강원 산지에는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까지 곳곳에 눈이나 비가 오겠으며 예상 적설량은 강원 중·북부 산지 5~15㎝, 강원 남부 산지 5~10㎝입니다. 낮 최고기온 5~13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겠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