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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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경기 수원정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1호 영입 인재'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자신의 선거운동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인물로 이준석 전 대표를 꼽았다.

이 교수는 14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 법무부 한동훈 장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 전 대표 중 본인 선거운동에 가장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사람은 누구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준석"이라고 답변했다.

이 전 대표는 20대 대선 당시 이 교수의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직 영입에 공개 반발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전 대표는 탈당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진행자가 의아해했다. 이 교수는 "탈당을 해도 후보를 내 지역구에서 안 내면 나한테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진행자는 또 '두 분 사이 안 좋지 않냐'고 물었고, 이에 이 교수는 "사이가 왜 안 좋아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꼽으라는 것도 아니고 도움이 될 만한 사람 꼽으라고 하지 않았나"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자들도 젊은 친구가 많은데 왜 이준석과 사이가 나빠야 하는지는 난 이해를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당에 영입됐으나 이 전 대표가 "확실히 반대한다"며 공개 반발한 끝에 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교수는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대선 국면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등 '안티 페미니즘'을 내세운 이 전 대표는 20~30대 남성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