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넥스의 약물전달체 플랫폼 '디그레더볼'이 1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가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원철희 레모넥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레모넥스 제공
레모넥스의 약물전달체 플랫폼 '디그레더볼'이 1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가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원철희 레모넥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레모넥스 제공
약물전달 플랫폼업체 레모넥스가 자사 차세대 플랫폼 ‘디그레더볼’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가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산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주최하는 신기술 인증 제도는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 발굴해 우수성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신기술의 우수성을 인증해 줌으로써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거래를 촉진하고, 신뢰성 제고를 통해 초기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해당 인증은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 또 독창적인 신기술로서 선진국 수준보다 우수하거나 동등하고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과 국가기술력 향상과 대외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술의 경우에 부여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받은 레모넥스의 디그레더볼(DegradaBALL)은 기존 지질나노입자(LNP)의 한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독자적인 약물전달 플랫폼(DDS) 기술이다. 상온에서 2년 이상 보관이 가능해 사전 생산 및 선공급이 가능하다. 또 투약 직전 간단히 완제의약품으로 조제가 가능하며, 전신노출을 최소화해 심근염·심낭염, 아낙필락시스 등의 전신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차세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나 바이오베터 단백질 의약품 개발에도 적용하다고 했다.

레모넥스 원철희 대표는 “이번 국가신기술 NET 인증은 산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레모넥스의 차세대 약물전달기술 디그레더볼의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레모넥스는 앞으로도 디그레더볼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해 지속적인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