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는 13일 "주민소환이 끝난 것을 계기로 충북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모든 기득권과 정파적 판단을 뛰어넘어 용서하고 화해하는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 종료 계기로 대통합 시대 열겠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 주민소환을 추진한 분들을 만나 도정에 참여하고 협력해 달라고 요청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뜨거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120일 동안 서명에 동참한 도민들의 비판과 충고를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며 "좀 더 자세를 낮추고 도민을 두려워하는 지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김 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는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책임을 묻겠다"며 지난 8월 14일부터 주민소환을 요구하는 서명 활동을 벌였다.

120일간의 서명운동 기한이 전날 만료된 가운데 충북 유권자 10%(13만5천438명)의 서명과 지역별 최소 서명인 수 등 필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동본부 측은 오는 18일 구체적인 서명운동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