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클러스터 산단·도시개발구역 진입로 등 3곳 이달 중 착공

경기 용인시는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를 비롯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현장 3곳 주변에 교통 인프라 선(先) 조성을 위해 이달 중 진입 도로 확장·개설 공사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기반시설 먼저"…용인시, 대규모 개발현장 주변 도로공사 추진
반도체클러스터 진입로인 국도 17호선 원삼면 가재월리에서 독성리까지 '보개원삼로' 1.88㎞ 구간은 종전 왕복 2차로에서 폭 20~35m의 4차로로 확장된다.

시는 총사업비 269억원이 투입,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반도체 제조공장(팹) 착공되는 2025년 중 보개원삼로 확장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3천731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도 입주 전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도로 개설 공사가 이달 중 시작된다.

공사는 국도 45호선 모산마을입구 삼거리에서 왕산2리 마을회관까지 이어지는 마을 안길 658m 구간에 왕복 2차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모현(왕산)도시개발구역 입주가 시작되는 내년 말 완료를 목표로 한다.

공사에 드는 사업비 113억원은 전액 사업자가 부담한다.

아울러 남곡2지구, 양지물류센터 등이 조성 중인 양지면 일원에는 국도 42호선 양지 사거리에서 용곡로 삼거리까지 1.12㎞ 구간이 종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된다.

총사업비 218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2025년 6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차질 없이 가동되고, 인재들이 정주할 배후도시를 조성하려면 교통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는 것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산업의 필수 기반 시설인 도로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