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콘’ 행사 포스터.  서울경제진흥원 제공
‘2023 서울콘’ 행사 포스터. 서울경제진흥원 제공
세계 50여 개국에 걸쳐 총 30억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3000여 팀이 서울에 모인다.

서울경제진흥원(SBA) 주최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아트홀·어울림 광장·디자인 랩 등에서 열리는 ‘2023 서울콘’은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박람회다. 일상·뷰티·패션 등을 주제로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총 50여 개 나라에서 3000여 개 팀의 인플루언서가 참석할 예정이다. SBA 관계자는 “인플루언서들의 총구독자 수가 30억 명에 육박한다”며 “최소 5억 명이 넘는 사람이 서울 신년맞이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BA는 이번 행사가 서울의 문화적 인지도를 높일 뿐 아니라 이에 기반한 경제 효과까지 창출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K콘텐츠 수출 1억달러 증가시 소비재 수출 1억8000만달러, 생산 유발효과 5억1000만달러(약 6000억원), 취업유발인원 약 2982명 증가 효과가 있다. SBA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서울의 문화·콘텐츠를 알리고 경제 수익 창출의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콘 행사를 통해 서울의 콘텐츠산업을 새로운 경제 수익 동력원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이 SBA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서울 고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BA는 이번 서울콘에서 △한류 콘텐츠 연계 상품 판매 △뷰티·패션 홍보 마케팅 △유망 중소기업 제품 론칭쇼 △최신 기술 전시 및 시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크리에이터(1인 미디어 창작자) 그룹 ‘크리에이티브 포스’ 1006개 팀을 발굴했다. 이들에게 △공유사무실 △촬영 스튜디오·장비 대여 △채널 성장 상담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공공 MCN(다중채널 네트워크) 역할도 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사 마지막 날이자 올해 마지막 날인 이달 31일에는 ‘K-POP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콘 관계자는 “참석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및 전 세계 팔로어들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즐길 예정”이라며 “1월 1일 자정부터는 EDM 공연을 열어 2024년을 뜨겁게 맞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우 SBA 대표는 “2023 서울콘은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서울을 무대로 새로운 콘텐츠를 창작하고 서울의 무한한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