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주요 최고경영진의 교체 여부에 연내 답하겠다고 밝혔다.
12일 ICT업계에 따르면 김 창업자는 전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진행된 직원 간담회에서 홍 대표 등의 거취에 관한 노동조합 측 질문에 "이사회, 주총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 현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제가 답변드릴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이달 중으로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기가 내년 3월 말까지인 홍 대표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 등의 거취를 연내 결정하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노조) 서승욱 지회장은 전날 간담회에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현 경영진 교체 생각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서 지회장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김 창업자가) 인적 쇄신의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쇄신의 대상이 돼야 하는 경영진들이 셀프 쇄신안을 만들고 있는 지금의 모습이 아닌 현 경영진 교체 등 구체적인 쇄신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질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노조는 "쇄신에 대한 김 창업자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실현 여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직원들이 많다"며 "인적 쇄신을 위한 현 경영진 교체와 노동조합과 직접 협의를 요청했다.
카카오 노조는 다음 주 비상경영회의 피켓시위를 재개하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경영쇄신, 인적 쇄신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연구원이 6세대(6G) 이동통신 표준화를 주도하는 단체의 의장단에 뽑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 3GPP가 지난 10~14일 인천에서 연 6G 워크숍·기술총회에서 한국이 의장단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17일 발표했다.이번 기술총회에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무선접속망(RAN) 총회’ 의장에, 김래영 LG전자 책임연구원이 ‘서비스 및 시스템(SA) 총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한국인이 3GPP 기술총회 의장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6G 표준화 과정의 핵심 기간인 올해 6월부터 2029년 3월까지 활동할 총회 의장과 부의장직을 확보함으로써 표준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는 분석이 다.이승우 기자
네이버의 사회공헌 법인 커넥트재단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지역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교육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커넥트재단은 교육 캠페인 ‘소프트웨어야 놀자’를 운영할 강사 800명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누구나 쉽게 AI와 소프트웨어를 배우고 가르칠 수 있도록 운영해온 커넥트재단의 교육 캠페인이다. 1학기에는 전남·울산·경기에서, 2학기에는 그 외 총 5개 지역에서 연수를 실시한다.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이 23년 만에 뒷걸음질했다. 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게임사 수출액은 83억9400만달러(약 12조1402억원)로 1년 전보다 6.5% 감소했다. 2000년(-5.7%) 후 처음으로 줄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월 내놓은 ‘2024년 3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24년 게임산업 수출 규모가 쪼그라든 것으로 추정된다. 첫 2년 연속 수출 감소가 유력하다.업계 관계자는 “세계 두 번째 게임 시장인 중국의 한국산 게임 수입 제한, 신작 흥행 부진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게임 수출의 중국 비중은 2022년 30.1%에서 2023년 25.5%로 줄었다.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023년 22조96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했다.김주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