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천억원 투입해 2029년까지 600여대 도입 목표
달리는 지휘통제실…'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부대 배치 시작
방위사업청은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의 야전부대 배치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육군 제25보병사단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600여대를 육군과 해병대 사단 등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며, 사업비로 약 1조5천억원이 책정됐다.

육군부대를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하는 '아미타이거(Army TIGER) 4.0'의 일환으로 개발된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현재 양산 중인 차륜형 장갑차의 계열형 차량이다.

내부에 대대급 이하 전투지휘체계(B2CS) 등 최신 지휘통신체계가 탑재돼 차량 이동 중에도 전투를 지휘할 수 있다.

적의 화기와 화생방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장갑판과 양압장치도 탑재됐다.

방사청은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도입으로 설치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화생방 공격 등에 취약했던 기존 천막형 야전지휘소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에는 타이어에 펑크가 나도 일정 시간 주행이 가능한 전술타이어와 지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 도하 작전용 수상운행 장치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산과 하천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에서도 무리 없이 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