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 입양 한인 70명 모국 방문…'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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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주최로 14일까지 행사…토크콘서트·토론·문화체험
이기철 청장 "입양인시민권법 지원…입양동포 지원 실태조사 실시" 재외동포청이 입양 동포와 모국과의 유대감 형성과 동포 간 연대를 위해 마련한 '2023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가 1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연결, 새로운 도약'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14개국에서 거주하는 70명의 입양 동포를 포함해 가족 등 11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입양 후 처음으로 모국 땅을 밟았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강복원 재외동포청 교류협력국장이 대독한 개회사에서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입양 동포를 포용적인 재외동포 정책의 하나로 보듬고 세심하게 보살필 것"이라며 "입양 동포의 권익 보호와 상호 발전이 가능토록 든든한 울타리이자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입양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미국에서의 '입양인 시민권 법안' 제정을 지원하고, '입양 동포 지원정책 수립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해외입양인의 안정적 정착 및 한국과의 유대감 제고를 위해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를 확대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임종성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여러분 곁에 언제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역사를 배우면서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지속해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올해 6월 국내외 입양 관련 법률이 제·개정돼 이제 민간 입양기관이 아니라 국가가 입양을 책임지게 됐다"며 "2025년 7월 법 시행을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입양기록관 건립 등을 위해 연구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한인입양인협회(KORIA)의 카를로 콜롬보(한국명 박흥국) 회장은 참가자 대표 축사에서 "완전하게 친해진 것은 아니지만 많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워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우리는 모두 한국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 이어 '한국과 나, 성장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극복, 모국과의 연결에 대한 생각' 등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미국과 독일, 덴마크, 스웨덴에서 거주하는 입양 동포 4명이 패널로 참가해 각자의 생각을 풀어냈다.
입양동포들은 대회 2일 차인 12일에는 재외동포청이 유관기관과 연계해 입양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 세션'에 참가한다.
법무부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국적회복 방법과 재외동포비자(F-4) 취득 절차 등을 안내한다.
입양인 지원 단체 해외입양인연대(GOAL)는 친생 가족 찾기 정보에 관해, 아동권리보장원은 친생 가족 찾기를 위한 유전자 검사 절차 등을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에 국립중앙박물관, 국기원 등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 문화를 체험하고 산업시찰을 통해 모국의 발전상을 돌아본다.
국가별, 지역별 참가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모국을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종합토론을 거쳐 입양 동포와 한국의 상호발전을 기대하는 선언문을 채택한 뒤 폐회식을 끝으로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연합뉴스
이기철 청장 "입양인시민권법 지원…입양동포 지원 실태조사 실시" 재외동포청이 입양 동포와 모국과의 유대감 형성과 동포 간 연대를 위해 마련한 '2023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가 1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연결, 새로운 도약'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14개국에서 거주하는 70명의 입양 동포를 포함해 가족 등 11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입양 후 처음으로 모국 땅을 밟았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강복원 재외동포청 교류협력국장이 대독한 개회사에서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입양 동포를 포용적인 재외동포 정책의 하나로 보듬고 세심하게 보살필 것"이라며 "입양 동포의 권익 보호와 상호 발전이 가능토록 든든한 울타리이자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입양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미국에서의 '입양인 시민권 법안' 제정을 지원하고, '입양 동포 지원정책 수립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해외입양인의 안정적 정착 및 한국과의 유대감 제고를 위해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를 확대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임종성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여러분 곁에 언제나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역사를 배우면서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지속해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올해 6월 국내외 입양 관련 법률이 제·개정돼 이제 민간 입양기관이 아니라 국가가 입양을 책임지게 됐다"며 "2025년 7월 법 시행을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입양기록관 건립 등을 위해 연구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한인입양인협회(KORIA)의 카를로 콜롬보(한국명 박흥국) 회장은 참가자 대표 축사에서 "완전하게 친해진 것은 아니지만 많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워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우리는 모두 한국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 이어 '한국과 나, 성장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극복, 모국과의 연결에 대한 생각' 등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미국과 독일, 덴마크, 스웨덴에서 거주하는 입양 동포 4명이 패널로 참가해 각자의 생각을 풀어냈다.
입양동포들은 대회 2일 차인 12일에는 재외동포청이 유관기관과 연계해 입양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 세션'에 참가한다.
법무부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국적회복 방법과 재외동포비자(F-4) 취득 절차 등을 안내한다.
입양인 지원 단체 해외입양인연대(GOAL)는 친생 가족 찾기 정보에 관해, 아동권리보장원은 친생 가족 찾기를 위한 유전자 검사 절차 등을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에 국립중앙박물관, 국기원 등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 문화를 체험하고 산업시찰을 통해 모국의 발전상을 돌아본다.
국가별, 지역별 참가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모국을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종합토론을 거쳐 입양 동포와 한국의 상호발전을 기대하는 선언문을 채택한 뒤 폐회식을 끝으로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