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왼쪽)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만나 손을 잡고 있다. 중기부 제공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왼쪽)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만나 손을 잡고 있다. 중기부 제공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만나 중소기업 수출 다변화를 위해 협력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김 회장과 30여분 차담을 가졌다. 오 후보자는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수출 중소기업을 늘리고, 시장 다변화하는 것이 경제를 위한 핵심 사안”이라며 “대기업과 동반 진출하는 부분이나 현지 공관장과 공공기관의 역할이 체계적으로 촘촘하게 현장과 연결된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현장에서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교관 출신의 오 후보자는 주베트남대사를 지낸 바 있다.

그러면서 “중기부와 중앙회가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한 환경에 대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며 “기후변화 문제와 탄소세 등의 내용은 대기업이 각각 대응하지만 중소기업은 어떤 정책이 가장 효과 있는지, 우리 정책 서비스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국회에 계류돼 있는 입법 과제가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오 후보자에게 건의했다고 한다. 가업승계 활성화 문제와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 협동조합 관련 법안 등이다. 오 후보자는 또 “대사관과 공공기관이 협업 밀착해서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면) 시너지가 나서 성과 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대건 중기부 정책기획관이 전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규제와 특히 환경 규제에 대기업들은 잘 준비돼 있는데, 중소기업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대화도 오갔다”고 이 정책기획관이 전했다.

최형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