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7천여명 다녀가 경제효과 14억원
강진 바다낚시 어선 유치, 지역경제 '신바람'
전남 강진 마량항이 바다낚시어선 유치로 들썩이고 있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민선 8기 60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마량항을 바다낚시 메카로 발돋움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지 1년이 지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달말 기준 마량항 바다낚시 어선 누적이용객은 7천명을 넘어섰다.

유치 이전 6월 한 달 40명에서 유치 이후 7월 1천206명, 8월 1천271명, 9월 1천269명, 10월 1천462명, 11월 1천74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바다낚시 어선 이용객은 전국 바다낚시 대회를 개최한 지난 10월 28일 이후 더 증가했다.

대회 이후 마량항이 전국 낚시객들에게 알려지며 많이 늘어났다고 군은 분석했다.

바다낚시 어선 이용객 증가는 고스란히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용객 방문으로 지역 내 식당,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소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강진 바다낚시 어선 유치, 지역경제 '신바람'
군에서 파악한 경제유발 효과만도 누적액 약 13억9천만 원으로 바다낚시 어선이 마량 지역 상권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서해안은 11월이 되면 낚시 시즌이 끝나는 데 반해 마량항은 사계절 낚시가 가능하고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군은 내년에도 바다낚시 어선 20∼30척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낚시객들 사이에 마량항 위상이 한껏 높아졌다"며 "내년에도 바다낚시 어선을 늘리는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해 마량항을 해양관광 1번지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