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인권보호 앞장' 검사·수사관 등 14명 표창
법무부는 11일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해 인권 보호에 앞장선 검사·검찰수사관 등 14명을 '2023년 우수 인권 공무원'으로 선정·표창했다고 밝혔다.

우수 인권 공무원으로 선정된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2단 김진호(54·사법연수원 33기) 부장검사는 절도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해당 피의자가 과거 실종 선고돼 사망자로 간주 된 사실을 확인하고, 직접 실종선고를 취소 청구해 피의자의 정상적 사회복귀를 도운 공을 인정받았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소속 변진환(50·연수원 38기) 부부장검사는 제주 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 소속으로 총 1천241명의 직권재심을 청구해 1천111명의 무죄 선고를 끌어냈다.

특히 희생자로 신고되지 않아 4·3 특별법 적용을 받지 못했던 생존 피해자 박모(95)씨를 면담, 경찰에서 불법 수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직권재심을 청구해 억울함을 해소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출소를 앞두고 있던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55·구속기소)의 2006년 아동 강제추행 사건 관련 DNA를 확보해 그를 구속기소 하는 데 기여한 A 수사관, 유아 양육 수용자의 심적 안정과 인권보호에 기여한 부산구치소 소속 최혜원(36) 교사 등이 우수 인권공무원으로 선정돼 표창받았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인권옹호의 주무 부처로서 국민과 공감하는 인권친화적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