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난민 수십만명 몰려온다"…위기의 라파 국경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난민 수십만명 몰려온다"…위기의 라파 국경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공세를 본격화하면서 피해 피란민 수십만명이 국경도시 라파로 몰려 인도주의적 위기가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직후부터 라파에는 피란민 행렬이 이어졌다.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약 30㎞ 떨어져 있는 라파는 이집트와 접해 있어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한 가자지구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국경 통로 중 유일하게 이스라엘이 통제하지 않는 곳이 이곳에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혹시라도 탈출이 가능할까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라파로 몰려왔다.

    이로 인해 전쟁 전 약 28만명이던 라파의 인구는 두 달여 만에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전쟁 초기부터 가자시티 등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동해 온 피란민은 약 47만명으로 추산된다.

    7일간의 일시휴전 이후 지난 1일부터 전투를 재개한 이스라엘군이 칸유니스를 비롯한 가자지구 남부에 본격적으로 진격해오면서 라파로 오는 피란민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은 주민들에게 칸유니스를 떠나 라파를 비롯한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이스라엘군의 최근 대피 명령으로 50만명이 추가로 라파로 이동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경우 라파에는 가자지구 전체 인구 220만명의 절반을 넘는 125만명이 몰리게 된다.

    라파에는 피란민 급증으로 학교 등 임시 거주지는 수용 능력을 한참 초과한 지 오래다. 작은 아파트의 임대료는 전쟁 전 100달러에서 5천달러로 폭등했다.

    이 때문에 최근에 라파로 피신한 사람들은 공원이나 공터에 천막을 치거나 부서진 건물 잔해를 뒤져 겨우 겨울바람을 피할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처지다.

    물이나 음식은 턱없이 부족하고 기저귀나 생리대 등 위생용품도 구하기 어렵다. 담수화 설비를 돌리거나 음식을 할 때 쓸 연료도 없어 피란민들은 나무를 베거나 폭격당한 집에서 태울 거리를 구해 겨우 물을 끓이고 요리하는 실정이다.

    UNRWA의 가자지구 책임자 토머스 화이트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라파의) 수도와 위생 인프라는 100만명에 이르는 피란민을 감당하는 수준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의 남부 공격 격화로 불안해진 피란민들이 이집트로 탈출하려 할 경우 인도주의 위기는 더 광범위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이집트는 자국과 인접한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번 전쟁을 중대한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팔레스타인 난민 수용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ADVERTISEMENT

    1. 1

      연속 볼넷에 발목…'WBC' 한국 야구, 일본에 아쉬운 역전패

      한국 야구가 일본을 상대로 7회 초까지 5-5로 팽팽히 맞서며 분전했으나 석패했다.한국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6-8로 패했다.한국은 1회 초 먼저 3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이후 3-2로 앞섰으나, 3회 말 '슈퍼스타' 오타니를 시작으로 연이어 홈런을 3방 맞으며 3-5로 역전당했다.4회 초에서 김혜성이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7회 초까지 5-5로 맞서던 승부는 7회 말 6번째 투수 김영규(NC 다이노스)가 2사 만루에서 스즈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요시다에게 맞은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으며 5-8로 밀리기 시작했다.한국은 8회 초에 다시 1점을 따라갔으나, 9회 초에서 점수를 내지 못해 6-8로 승부를 마쳤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 2

      오타니 홈런에 김혜성도 담장 넘겼다…'한일전' 팽팽한 승부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동료인 한국의 김혜성(27)과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32)가 나란히 홈런을 기록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한국이 3-2로 앞선 3회 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올렸다. 이후 스즈키 세이야와 요시다 마사타카에게도 연이어 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3-5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이 무너질 위기에 김혜성이 반전 드라마를 썼다. 9번 타자 김혜성은 4회초 일본의 투수 이토 히로미의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5m가 나왔다. 이로써 5-5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일 양국은 6회까지 5-5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3. 3

      트럼프 "이란, 중동의 패배자…강력한 타격 받을 것"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란은 오늘 매우 강력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행동 때문에 지금까지 공격 대상으로 고려되지 않았던 지역과 집단도 완전한 파괴와 확실한 죽음의 가능성을 두고 (공격이) 심각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지독하게 두들겨 맞고 있는 이란은 중동의 이웃 국가들에 사과하고 항복했고 더는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약속은 오직 미국과 이스라엘의 끈질긴 공격 때문에 나온 것이다. 그들은 중동을 장악하고 지배하려 했다"고 주장했다.또한 "수천 년 역사에서 이란이 주변 중동 국가들에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들(중동 국가)은 '고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했고, 나는 '천만에'라고 답했다"고 자찬했다.이어 "이란은 더는 중동의 불량배가 아니다. 대신 중동의 패배자(loser)가 됐다"며 "항복하거나, 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인 완전한 붕괴가 일어날 때까지 수십 년 동안 그렇게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