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트 듀오 문경원&전준호, 사우디에서 열리는 라이트 아트 축제 ‘누르 리야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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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는 이번 축제에서 '미지에서 온 소식: 이클립스'(2022-23)를 선보인다. 단일 채널 HD 영상 설치작품으로, 사운드, LED 조명, 알루미늄 구조물로 구성된 17분짜리 영상에는 바다에 좌초되어 구명정을 집으로 살아가는 남자를 그린다. 영상을 둘러싼 거대한 격자 모양의 구조물에 부착된 LED는 사운드에 맞추어 깜빡거리며 공간을 가득 채운다. 바다에 갇힌 남자는 역설적이게도 무한한 시간 속에서 고립된 날짜를 센다. 고독을 떨쳐내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성을 그린다. 다른 생존자를 찾아 끝없는 바다를 헤매는 남자의 모습은 가상 현실 세계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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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산을 기반으로 2009년부터 함께 활동한 문경원과 전준호 작가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환기시키는 영상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19세기 말 예술가이자 디자이너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의 동명 유토피아 소설로부터 영감을 얻은 학제간 프로젝트 '미지에서 온 소식(News from Nowhere)' (2011)을 중심으로 작품을 발전시켜 왔다. '미지에서 온 소식'은 패션, 건축에서 의학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한 참여형 플랫폼으로, '대화'를 중심으로 영화, 전시회, 대중 참여형 프로그램 등으로 전개된다. 두 작가는 유토피아,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배경으로 허구의 서사적 장치를 이용해 현재에 대해 이야기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예술의 역할이 무엇인지 탐색한다.
'미지에서 온 소식' 시리즈는 2012년 카셀 도큐멘타13(DOCUMENTA 13, Kassel)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출품되었다. 문경원과 전준호 작가는 2013년 시카고 미술관, 2015년 취리히 미그로스 미술관, 2018-19년 테이트 리버풀, 2021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2022년 가나자와 21세기 현대미술관, 2022년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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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 전시회 '굴절된 정체성, 공유된 미래(Refracted Identities, Shared Futures)'는 네빌 웨이크필드(Neville Wakefield )와 마야 알 아델(Maya Al Athel)이 큐레이션을 맡았으며, 전 세계 32명의 예술가가 다차원적인 빛의 세계를 탐구한 작품을 선보인다.

제1,2회를 거치며, 누르 리야드는 도시에 전역에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고, 수백만 명의 방문객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라이트 아트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해 도시의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2022년, 누르 리야드는 세계 라이트 아트 축제로서 방문객 280만명, 기네스 세계기록 6개 달성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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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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