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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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거래가 정지됐던 대상홀딩스우가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뚜렷한 이유 없이 테마주로 엮인 종목들에서 급등락이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8일 대상홀딩스우는 7.82% 오른 5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전일대비 24.2% 오른 5만9600원까지 뛰었지만 다시 4만7650원까지 내려가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대상홀딩스우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테마주’로 엮이면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돼 전날 거래가 하루 정지됐다가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연인관계인 배우 이정재가 한 장관과 현대고 동창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꼽혔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티와이홀딩스우도 최근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한 장관 테마주로 꼽힌다. 티와이홀딩스 사외이사인 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이 한 장관의 부인인 진은정 변호사와 같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이라는 다소 석연찮은 이유에서다.

이런 테마주들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간에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대상우는 23.36% 급락한 2만1000원에 마감했다. 대상우도 대상홀딩스와 같은 이유로 한 장관 테마주로 엮이며 지난 5~7일 47.4% 급등했지만 이날 하락 전환했다. 또다른 정치 테마주로 꼽히는 덕성우도 지난 4일 하루 거래정지가 된 후 이날까지 25.3% 빠졌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