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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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2% 넘게 올랐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5.78포인트(1.03%) 오른 2517.8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18.17포인트(0.73%) 오른 2510.24에 출발한 코스피는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가 2500선 위에서 마감한 건 지난 4일 이후 4거래일만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327억원, 203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47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는 5% 이상 올랐다. 포스코퓨처엠, 네이버, LG화학도 2%가량 올랐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는 1.5%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7.17포인트(2.11%) 오른 830.37에 마감했다. 818.71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닥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16억원, 189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38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6.15%)은 6% 이상 올랐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5.72%), 에코프로(5.54%), HLB(5.04%)도 5%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3.81%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5원 내린 1306.8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구글, AMD의 인공지능(AI) 신제품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며 반도체 업종 대형주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앞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AI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95포인트(0.17%) 상승한 36,117.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0.8%, 1.37% 올랐다.

개별 종목을 보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5.31% 올랐다. 구글이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공개하면서다. 차세대 인공지능용 반도체를 출시한 AMD도 9.89%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8% 올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