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경험 많고 합리적"…계파 안배 고려한 듯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에 '정세균계' 안규백
더불어민주당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국회의원 총선의 전략공천 방향 등을 논의할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4선의 안규백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은 당무 경험이 많고 합리적이며 (일 처리가) 단호하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내에서는 정세균(SK)계로 분류된다.

그만큼 이번 인사는 총선을 앞두고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한 통합도 고려한 인사로 보인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각각 회동해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혀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비명(비이재명) 연대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민주당은 전략 공천의 큰 원칙을 당헌·당규로 규정하고 있다.

당헌 제89조 6항은 '당 대표는 전체 선거구의 20% 범위에서 선거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를 선정해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당무위원회의 인준으로 추천을 확정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