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곱 빛깔 문화예술 페스티벌', 29일 가수 김재중과 '기적의 오디션'
서울시 어린이병원, 발달장애 뮤지션 연말 공연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12월 한 달간 '일곱 빛깔 문화예술 페스티벌'과 가수 김재중이 함께 하는 경연 행사 '기적의 오디션'을 연다고 7일 밝혔다.

두 행사는 올해 4월 개소한 '레인보우 예술센터'에서 그간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갈고 닦은 음악적 기량을 선보이는 첫 무대가 될 예정이다.

레인보우 예술센터는 발달장애인의 음악적 재능과 소질을 발굴하고 사회 참여를 유도하는 등 예술을 매개로 치료·교육·사회 연계·돌봄 치료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8일 오후 4시 어린이병원 발달센터에서 열리는 일곱 빛깔 문화예술 페스티벌에서는 발달장애 뮤지션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상우(23)씨의 피아노 독주와 쌍둥이 형제 임선균(27)·임제규(27)씨의 트럼펫·플루트 듀엣, 봉수연(17)양의 성악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본 공연에 앞서 서울문화재단의 '서커스 디 랩'과 아카펠라 그룹 '두왑 사운즈'가 무대를 꾸미며 가수 더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능기부 공연을 연다.

외부 광장에서는 거리 마켓이 열린다.

행사를 찾은 시민에게는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의 후원으로 따뜻한 커피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발달센터 지하 1층에서는 투호 놀이·미니 축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2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는 레인보우 뮤지션 10개 팀이 참여하는 '기적의 오디션' 행사가 열린다.

특히 이 자리에는 가수 김재중과 작곡가 김형규가 스페셜 멘토로 참여해 발달장애 뮤지션들에게 멘토링을 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발달장애 소아·청소년에게 경연 형태의 무대를 제공하고 도전 정신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보컬 팀, 현악·관악·타악 팀, 뮤지컬 팀, 공연 퍼포먼스 팀 등 총 10개 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

대상 1개 팀에게는 전문 엔터테인먼트사인 '모던케이'(Modern-K)에서 훈련받을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

남민 서울시 어린이병원장은 "앞으로도 레인보우 뮤지션이 꿈을 펼칠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 발달장애 뮤지션 연말 공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