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가 국제 유가 하락에 7일 일제히 상승했다. 여행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이날 대한항공은 1.12%, 아시아나항공은 4.21% 상승했다. 에어부산(6.23%) 진에어(3.26%) 티웨이항공(2.68%)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항공주 강세는 국제 유가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환율이 꺾이면서 항공사 대외 악재가 예상보다 빨리 정점을 지났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24년 2월 14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 잠정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