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다저스 등도 영입 관심 속에 몸값 2억→3억달러로 상승
올 시즌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일본프로야구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를 붙잡기 위해 뉴욕 메츠의 '억만장자' 구단주가 직접 나섰다.

스티브 코언 메츠 구단주와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은 지난주 일본을 방문해 야마모토와 가족을 만나 입단 계약을 설득했다고 7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스턴스 메츠 사장은 "모든 팀이 관심을 가지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 코언 구단주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원소속 구단인 오릭스 버펄로스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이적 의사를 밝힌 야마모토는 올 스토브리그에서 오타니 쇼헤이(29)를 제외하면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올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던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퍼시픽리그에서 3년 연속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최고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예리한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야마모토는 7시즌 통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야마모토가 미국 진출 의사를 밝히자 메츠는 물론 뉴욕 양키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관심을 기울이면서 몸값도 총액 기준 2억달러에서 최근 3억달러까지 상승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야마모토는 다음 주 미국에서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일본에서 야마모토의 노히트노런 경기를 지켜봤던 캐시먼 단장은 "우리도 야마모토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과연 스티브 코언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