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교육·홍보 강화…환자 평균 나이 71살
전남 심정지 환자 첫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률 11% 불과
전남지역에서 심정지 환자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6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022년 도내 심정지 환자 출동(1천445건) 현황과 질병관리청 통계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심정지 환자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1.6%였다.

같은 기간, 심정지 환자 최초 목격자의 전국 평균 심폐소생술 시행률 29.2%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전남은 권역응급의료센터 1시간, 지역응급의료센터 30분 이내 도착 불가한 인구가 30% 이상인 응급의료센터 취약지가 22개 시군 중 17곳(77%)에 달한다.

전국 평균인 39.2%와도 크게 차이가 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가 그만큼 필수적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남 인구 10만명당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가 1.5명으로 전국 평균 4.5명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러한 의료현실을 감안해 응급의료 기반 시설을 구축도 필요하지만, 심정지 환자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률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소방본부는 민·관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전남소방본부가 2020년부터 3년간 구급대가 이송한 심정지 환자 4천5명의 평균 나이는 71.3살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