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온기텐트·도로열선 등 한파대책 추진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한파 상황관리체계 운영과 한파 취약계층 보호 대책 등을 담은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을 마련해 내년 3월까지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온기텐트, 도로열선 등 다양한 한파저감시설을 지역 곳곳에 운영한다.

버스 정류소나 횡단보도 인근에 설치하는 온기텐트인 '서리풀 이글루'를 37곳에 운영한다.

성인 1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버스정류소 인근에는 '서리풀 온돌의자' 200곳을 가동 중이다.

기온이 18도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작동해 의자 상판 온도를 38도로 유지하게 돼 있다.

올해는 2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바람막이도 의자에 설치했다.

겨울철 눈과 결빙에 따른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고자 도로 열선을 올해 7곳에 추가 설치해 전체 20곳에 운영한다.

또 급경사·급커브 도로에 대한 자동 원격 염수 살포 장치를 총 12곳으로 확대 설치했다.

보도용 소형제설기도 23대를 갖추고 신속한 제설에 힘쓴다.

한파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추진한다.

독거 어르신 등 건강 고위험군 가정에 방문하거나 전화·문자를 통해 건강 상태를 살피고 한파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특히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 가구를 대상으로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온도·습도·움직임 등 실시간 안전 확인을 하고, 안전 취약 가구에 전기·가스·소방 시설물 점검을 지원한다.

관내 곳곳에 한파쉼터 58곳을 운영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주민들이 한파로부터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