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헬스케어와 협약…디지털 역량 강화
가천대·길병원, '차세대 디지털 대학·병원' 구축 추진
가천대학교와 가천대 길병원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헬스케어와 손잡고 바이오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디지털 대학 및 병원 구축에 나선다.

가천대는 지난 4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업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27년 목표로 위례신도시에 설립이 추진되는 가천대 서울길병원(가칭)과 가천대에 카카오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성능 컴퓨팅(HPC)을 위한 IT 인프라를 제공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병원의 스마트 솔루션 구축과 의료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한다.

가천대가 올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계약학과를 설립하고 처음 실시한 수시 신입생 선발에서 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관심을 끈 바 있다.

가천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의 학사 시스템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길병원과 함께 의료 데이터 기반의 연구분석 환경 구성, 연구용 AI 모델 생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길병원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전략적 동반관계를 토대로 서울길병원의 착공 단계부터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IT 인프라를 구축해 차세대 디지털 병원을 구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